친구놈이 휴가를 나와서 부산에 놀러갔다.
코로나가 기승이라 놀거리 보단 먹을 거리 위주로 돌아다녔다.
저녁으로 간 식당은 예약제 오마카세였다. 오마카세 가격은 인당 4.8. 솥밥으로 변경해서 만원 정도가 추가 되었었다.
긴 테이블에 앉으면 주방이 훤히 보인다. 가운데 화로가 인상적이었다.
..내부 화로라 그런지 먼지가 날리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다. 은은한 조명 사이로 화려한 파티클들이 보였다(?)
에피타이져로 나온건 요러캐 생긴 파테였다. 치즈에 캐비아가 올려진 모양새였는데 자세한 설명이 기억이 안난다; 맛있었다는 기억만 난다.
일식에 까막눈이라 뒤에 나오는 요리들 이름도 다까먹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녹음해 둘껄 그랬나.
종류는 기억이 안나지만 꽤나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숙성이 잘되서 살살 녹았다.
... 사시미는 친구놈이 좋아하는 메뉴였다. 난 사시미보단 요리를 더 좋아한다.
김말이는 쉐프님이 만드시고 직접 손으로 주셨다. 손가락으로 집고 먹는게 국룰인가 보다. 나쁘지 않았던것 같다.
뒤어이 디쉬들이 차례대로 나왔다.
가격대비 꽤 괜찮았던 화로에서 바로구운 스테이크. 한우 같은데 미디엄으로 구워져 나왔다.
... 거의 다익힌게 취향이지만 중간도 나쁘지 않았다.
식사는 솥밥으로 1.5 추가해서 시켰었다.
비싼 생선(친구놈이 좋아 죽었다)이 들어간 솥밥. 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점심을 1.5인분을 먹고 와서 그런지 위장 컨디션이 좀 별로였다.
그래도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가성비 대비 나쁘지 않은 오마카세 식당. 또 오라면 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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